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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 이기심

우리는 자주 꼬리표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그러니까 변바, 플레이어 그리고 성향자라는 꼬리표 말이다.


참고로 영어가 한국어보다 더 익숙한 사람으로서 에세머라는 단어는 혼동을 불러일으키기 쉽다고 생각하기에 좋아하지 않는다. SM에 -er라는 접미사를 붙이면 에셈을 하는 사람이 된다. 그리고 내가 누누이 말하듯 정신적 지배와 에셈은 교집합이 있을 수는 있더라도 절대 하나가 다른 하나에 속해있거나 동일하지 않다. 이렇게 생각한다면 에세머라는 말은 성향자보다 훨씬 많은 사람을 표현하게 된다.


변바의 구분은 대충 다 비슷하다. 제대로 모르고 제대로 알 생각도 제대로 할 생각도 없는 사람. 물론 나는 다른 사람들보다 이 구분에 있어서 기준이 뚜렷하고 엄격하다.


구분에 있어서 갈등이 생기는 것은 대체로 플레이어와 성향자의 구분이다. 많은 플레이어들은 자신이 플레이어일수도라는 가능성을 생각하지도 않고 사실 자신이 플레이어인지 알고싶어하지도 않는다. 그들은 성향자들과 자신들의 본질적인 다름을 모르는데 그 다름을 모른다는 것부터 부정을 한다. 자신들은 성향자여야만 하니까 말이다. 다름을 알고 인정하게 된다면 구분이 생긴다. 근데 그들에게는 구분이 생기면 안된다. 구분이 생기는 순간 그들은 원래의 주인에게서 앗아간 성향자라는 꼬리표를 내려놓아야할테니.


왜 남의 꼬리표를 빼앗으려고 하는 것일까. 플레이어라는 말이 자신들에게 짝퉁같게 들리나? 깊이 없이 욕구에 충실한 것에대해 본인들만 괜히 찔리는 것인가? 남의 꼬리표를 앗아가면서 원래 성향자들이라고 불리던 이들의 생각을 했을리가 없다. 그리고 이 모두는 이기심에서 비롯된다.


이기심 때문이 아닌 특수한 경우들이 있기도 하다. 성향자들이 하는 것을 행위로만 이해하고 자신도 흉내를 내면 성향자가 된다고 생각하는 멍청이들과 그냥 아무 생각이 없는 멍청이들. 참고로 에셈은 생각이 과하게 짧으면 성향을 인지할수도 없으며 변바에서 플레이어로 성장할수도 없다. 이것을 써야하나 싶을 정도로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남의 꼬리표를 쓰며 성향의 존재를 부정한다면 변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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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entarios


Sedna .
05 ago 2021

ㅜㅜㅜㅜ 굿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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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지 .
아지 .
04 ago 2021

모닝 사이다 잘 마시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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