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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문하려는 당신은 '올드'스쿨 또는 진성 성향자입니까?

좋은 아침입니다. 어떻게 제 블로그를 찾으셨는지는 모르겠지만 여기까지 오셨다면 가벼운 마음은 아니셨을거라는 생각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시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아마 여기까지 오신 분이 자극적인 플레이들에 현혹되어 입문을 하겠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없을거라 믿습니다. 플레이는 제가 이야기하는 정신적 지배에 전혀 필요하지 않습니다. 혹시 플레이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신다면 그냥 아무 커뮤니티에나 가입하셔서 그들과 어울리시면 됩니다. 그 편이 훨씬 행복하실겁니다. 

 

지배자 성향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께 말씀드리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지배적 성향은 만들어질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지배적 성향을 갖고 계시다면 이미 바닐라 세계에서도 지배를 하고 계실거라 생각합니다. 지배자는 피지배자를 자신의 색으로 물들인다고 이야기를 하지요. 그리고 이것은 지배자로서 제 색을 인지할 수 있게 되었을때 느낀 부분입니다. 바닐라 세계에서 제가 하던 지배가 제 색임을 말이지요. 알아가면 알아갈수록 바닐라 세계에서의 제 자신, 날것의 저를 인정하게 되더군요.

 

전 확신합니다. 지배적 성향은 지배자가 되고 싶다고 어디에서 글을 읽고 흉내낸다고, 누구에게 가르침을 받는다고 생기는것이 아닙니다. 막연히 자신에게 복종하는 피지배자를 원한다고 남을 따라해서는 지배가 아닌 남을 흉내내기에 그치게 됩니다. 현재 날것 상태인 당신이 지금 지배자가 아니라면 에셈을 경험하고 알아가며 인지해 나아가야할 그리고 피지배자를 물들일 당신의 색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바닐라 세계에서의 자신의 지배가 충분히 견고하지 않다면 견고히 하시고 입문을 하시길 바랍니다. 그렇지 않다면 본인의 색을 인지하고 지배자로서의 시작선에 서지도 못하실겁니다.

 

이제 피지배적 성향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남았군요. 제가 피지배적 성향을 갖고 있는 입문자들에게는 꽤나 무른 편이라고 생각하긴 합니다. 피지배적 성향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이 부분에 대해 생각해보셔야 합니다. 과연 본인에 대한 모든 권한을 누군가에게 이양하는것을 진심으로 원하시는지요. 자신의 모든 것을 내려놓음을 선택으로부터의 자유라고 느끼실 수 있는지요. 지배자는 당신이 원하는 행동을 해주는 사람이 아닙니다. 주종관계에서의 본인의 주된 욕구가 오로지 모든 것을 내려놓는 것인지 정확히 아셔야합니다. 

 

특히 피지배적 성향을 갖고 계시다고 생각하신다면 가벼운 마음으로 그리고 그저 호기심으로 입문하시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알게 되시는 순간 새로운 결핍에 눈을 뜨실 수 있습니다. 가벼운 마음이 아니더라도 사실 말리고 싶습니다. 입문하고자 하던 친한 친구를 말려본 경험도 있고요. 정말 본인에게 지배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이미 지배에 대한 갈망 그리고 지배자가 없는것에 대한 공허함이 느껴지시는게 아니라면 그냥 지나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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