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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

사람은 경험을 통해 변화를 거칩니다. 그 변화가 이상적인 변화라면 성장이라고 이야기 할 수 있겠지요. 성향자도 사람인만큼 변화를 거치며 성장을 할 수 있습니다. 어떠한 주종관계를 맺고 있는지도 당연히 중요하겠지만 다른 성향자와의 대화 그리고 그냥 일상을 통해 성장하기도 합니다. 우리는 종착지가 없으니 언제나 나아갈 수 있습니다.

더 이상 성장할 곳이 없다고 느끼는 사람은 성향이 결국 자기 자신이라는 것을 인지하지 못한 사람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게 아니라면 자신이 완벽하다고 믿는 사람이겠지요. 하지만 그런 사람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사람은 불완전한 존재입니다. 오히려 자신의 불완전함을 인지하는자가 더 완전한 존재라고 보는게 맞습니다.

돔의 성장

돔의 성장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는 인지와 다른 하나는 변화로 말입니다. 

사람은 자기 자신을 완전히 알기는 쉽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지배의 색이란 만들어가는게 아니라 인지한다고 저는 말을 합니다. 쉬운 부분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정답도 없고요. 자신과 자신의 지배의 본질을 알기 위해서는 끊임 없는 self-reflection(한국어로는 자아 성찰일까요?)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자신을 알아가는데 사람을 다양하게 많이 겪어보는것도 도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 심리학을 어느정도 공부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도 있고요. 가장 순수한 자신만의 색을 인지해 나가기 위한 여정은 저도 계속하고 있습니다. 몇 년 동안 전혀 나아가지 못하다가 생각지도 못한 경험으로 또 하나를 인지를 하게 되었죠.

아직 지배자로서의 자신의 색이 무엇인지 제대로 모르시는 분이실수록 계속 의심에 또 의심을 해야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다른이에게 영향을 아예 안받기가 쉽지 않거든요. Old SM에서 정신적 지배의 기반이 되는 글들을 읽으시면서도 조심하시라고 주의를 드리고 싶습니다. 아무리 정신적 지배의 전체를 아우르는 글들을 쓰고자 했다고해도 제 지배의 색이 섞일 수도 있을 것이고 결국은 본인에게 이 모든것이 무슨 의미를 가지는가는 직접 인지하셔야 하는 것들입니다. 본인의 색이 남의 색과 섞이거나 흐려지는것을 주의하십시오. 자신의 지배를 믿는것도 인지를 위해서는 필요합니다. 의도적으로 자신을 바꾸지 마시고 자신에게 가장 자연스러운 지배를 해보십시오. 

다른 하나는 그냥 변화입니다. 사람은 세월이 지나며 삶을 겪으며 많은 경험을 하며 어떤때는 그냥 생각을 하다가 변화합니다. 가끔은 필요에 의해 변화가 있기도 하겠고요. 같은 책을 삶의 어느 시점에서 읽느냐에 따라 느끼고 배우는게 다른 것만 보아도 우리는 언제나 서서히 변화하고 있습니다. 성향은 우리의 일부인 만큼 사람이 변화함에 따라 성향도 변화합니다. 

​추가적으로 말씀드리고 싶은 부분이라면 돔의 성장은 그 돔의 지배에 전혀 영향을 끼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무엇인가가 달라져야만 성장인것은 아닙니다. 

 

섭의 성장

돔은 스스로 깨우쳐야 하는것이 많은 반면에 섭의 성장은 주종관계를 통해 이루어지는게 이상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배와 피지배에 대해 혼자 깨우치기 어려운 부분들이 분명히 존재하고 섭은 결국 자신의 돔의 지배를 투영하는 존재가 되기 때문이죠. 섭을 보면 돔을 알 수 있습니다. 섭은 돔이 돔의 색으로 물들인다고 합니다. 그림을 그린다고 작품을 만든다고도 합니다. 다 맞는 이야기이지만 사람들이 가끔 잊는듯한 부분이 있습니다. 꼭 돔이 원한다고 원하는 그대로 그림을 그릴 수는 없다는 부분이죠. 돔에게 없는것을 섭에게 줄 수는 없습니다. 섭이 돔을 투영하는 존재가 아니라면 제대로된 지배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것입니다. 

 

주종관계를 통한 성장

가끔 입문섭을 좋아하는 돔들이 있습니다. 다른 돔과 성장하던 섭은 완전히 자신의 것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것인지 의문을 가집니다. 그 어떤 섭도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시작하지 않습니다. 모두 이미 살아간 삶이 있을 수 밖에 없는 인격체입니다. 주종관계가 시작된다면 섭은 일단 그 시점에서 시작하는 것입니다. 다르게 생각할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돔이 자신이 길들일 섭을 고를 때 부터 사실 어떤 누구를 고르느냐에 따라 어느정도는 자신을 보게된다고 생각합니다. 시작점을 아는 것은 성장을 위해 꼭 필요하니 돔은 일단 섭을 파악할 것입니다. 그리고 방향을 잡기 위해 그 섭이 자신과 함께하며 갖출 모습을 생각해 볼것입니다. 그리고 주종관계를 맺는다면 그 섭은 지배 아래 변화하게 되겠죠. 그렇게 돔은 섭에 투영되는 자신의 모습과 점점 완전하고 견고한 주종관계를 보며 지배자인 자신을 인지하게 될수도 있을 것입니다.

+ 섭은 주종관계를 맺기 전 잘 생각해야 합니다.

무엇을 투영하고 싶은지. 그리고 그 변화를 자신이 원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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