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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셈의 원칙

에셈에는 정답이 없다고는 하죠. 그것은 개개인의 지배와 피지배의 방식이 다를 수 있음을 그리고 주종관계가 아닌 개개인의 kink에 대해 이야기를 할 때 쓰는 말입니다. 모든 에셈이 기반이 되는 원칙들 그리고 많은 이들이 이미 정립한 이론들과 정리들은 존재합니다. 이 글에서 그것에 대한 제 해석을 조금이나마 들려드리고자 합니다.

 

많은 분들이 BDSM은 비정상적이고 비인간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애호가들은 애정어리고, 보살펴주며, 아주 친밀한 사람과 사람사이의 관계라고 말합니다. 에셈은 서로에 대한 존중과 소통, 협의를 통해 신뢰를 쌓고 깊은 유대로 발전해 나가는 것입니다.

 

결코 폭력적이지 않습니다

에셈에 진지한 분이시라면 SSC는 이미 들어보셨을겁니다. Safe, sane, consensual의 앞자들을 모아 만든 두문자어이죠. 

Safe은 이해하기는 간단하지만 실천은 생각보다 많이 하지 않는것 같더군요. 돔은 모든 행동에 어떤 리스크가 있는지를 이해하고 어떤 행위를 하기 전에 어떻게 해야 안전할지를 알아보고 배워야만 합니다. 리스크는 육체 뿐만이 아니라 심리적인 리스크가 있을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안전을 위해서는 무엇을 하던 준비가 철저해야 합니다. 전 안전을 위해서 돔이 섭에게 앞서 필요한 부분은 설명을 해주는 과정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Sane은 기본적으로 정신 나간 짓을 하지말라는 의미입니다. 정말 위험한 행위, 위법적인 행위 등을 포함할 수 있죠. 더 나아가 제정신이 아닌 상태도 금해야합니다. 이것은 술과 마약만 생각하실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돔이 감정적으로 자신을 통제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라면 판단력이 흐려질 수 있습니다. 모든 결정에는 결과가 있고 책임이 따르기에 상황이 돔의 통제를 벗어났다 싶으면 당장 그만두셔야 합니다. 

Consensual은 그냥 너무 당연한 부분입니다. 한국어로는 합의라고 하죠. 일단 합의를 위해서는 서로 정확히 알고 있어야합니다. 서로에게 무엇을 요구하는지 그리고 돔은 섭에게 정확히 무슨 일들이 있을 것인지 그리고 있을 수 있는지를 미리 이야기하지 않는다면 제대로된 합의가 될 수 없습니다. 그저 막연하게 나는 너를 지배할 것이고 너는 내가 말하는 모든것을 해야한다 정도로 끝날 수 있는 부분이 아닙니다. 그리고 합의는 제대로된 판단을 내릴 수 있는 상황에서 이루어져야 함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혹시 섭이 너무 지배에 목말라 있어 제대로 사고가 불가능한 상태라면 돔이 우선적으로 섭과 대화하며 도와줄 다른 제삼자를 데려오는것도 나쁜 선택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돔이나 섭이나 서로에 대한 충분히 신뢰를 쌓지 않고서 합의를 하는것은 멍청한 짓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무엇이 되었건 원하지 않으시면 하지마세요. 남들이 한다고 당신들도 할 필요는 없습니다. BDSM은 하는 사람들끼리 서로 좋자고 하는것입니다. 그렇기에 합의와 소통을 중요시하는 것입니다. 성향은 행위로 판단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리고 준비되지 않았다고 느끼신다면 제발 기다리며 관계에 투자를 더 하세요. 서로 그것은 당연하게 생각해야하는 부분이고 그렇지 않으면 폭력이 될 수 있습니다. 윤리적이고 소통을 할 줄 아는 돔이시기를 그리고 그러한 돔을 찾으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에셈은 절대 한쪽만을 위한 관계가 아닙니다.

참고로 위의 단 한 부분이라도 중요시하지 않는 부분이 있다면 그 사람은 변바(변태바닐라)이며 엄청난 위험종자입니다. 당신의 안녕을 위해 무조건 피하여야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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