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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

모든 관계에는 소통이 필수적입니다. 제가 이야기하는 주종관계라고 다르지 않습니다. 약간은 제가 쓴 책임에 대한 글과 겹치는 부분이 있습니다. 

돔도 인간입니다. 보통 디엣관계에 있어서 돔이 섭 자신을 너무 잘 알고 말을 안해도 아는 것처럼 느껴져도 그 어떤 돔이라도 섭이 말하지 않는 부분을 다 알지는 못합니다. 

섭이 소통을 잘해야 돔이 섭에 대해 더 잘 알 수 있다고 썼습니다. 당연한 이야기입니다. 왜 더 잘 알아야하는가 그리고 원활한 소통을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가도 당연히 알아야할 부분입니다.  

섭을 왜 더 잘 알아야 하는가

모든 관계에서 그렇듯 주종관계에서도 마음을 얻는 것은 중요합니다. 주종관계에서는 마음을 얻는것을 넘어서 사람까지 얻어야하죠. 그러기 위해서 지배자는 피지배의 대상을 정말 잘 알아야합니다. 지배가 피지배자에게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 있도록 지배자는 피지배자에게 필요한 부분들을 그리고 결핍들을 살펴야 합니다. 그것들을 모르고서 피지배자를 빈틈 없이 감싸안기란 불가합니다. 더 큰 지배욕의 충족은 더 완전하고 견고한 지배를 통해서 가능한 것입니다.

소통을 잘하는 법

제대로된 소통을 위해서는 당연히 돔과 섭 모두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일단 관계가 시작되는 단계라면 돔이 섭이 말하기 불편해 하는것까지 당장 말하도록 몰아붙여서는 안됩니다. 그냥 정말 천천히 믿음을 쌓으며 섭이 이야기 해주기를 기다리는 겁니다. 믿을 수 있다고 생각되면 하나 둘 나올것입니다. 지배자는 이 때 말해줘서 그리고 자신을 믿어줘서 기쁘다는 표현을 할 수 있습니다. 큰 표현이 아니라도 섭은 많이 안심할 것입니다.

관계가 잘 진행된다면 섭은 소통에 대한 책임이 있기에 숨기는 것 없이 작은 것이라도 모두 지배자에게 이야기할 것입니다. 그리고 참고로 작은 것까지 이야기를 하는 것은 어떤 것이 작거나 필요하지 않다고 판단하는 것은 섭이 할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냥 있는 그대로를 전달해야만 합니다. 그저 언제나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공손한 태도로 소통을 하면 됩니다. 피지배자의 소통을 중요시하는 것은 그만큼 피지배자를 잘 살피기 위한 것이니까요. 그리고 지배자는 피지배자가 하는 소통을 가볍게 여기지 않고 필요하다고 판단이 되는 부분은 더 잘 챙기고자 하는 노력이 필요할 것입니다. 피지배자가 소통을 하려고 하는데 지배자가 아무 신경도 쓰지 않는다면 피지배자는 결국 지칩니다. 

예외가 있다면

예외가 아예 없지는 않습니다. 제가 extreme degradee 타입의 슬레이브라고 분류하는 피지배자들은 그저 소유물로 이용당하기만을 바랍니다. 이런 피지배자들은 제대로 교육이 되었다면 자신에게 필요한 것 따위는 없고 정말 어떻게 쓰여도 그것을 기쁨으로 인지합니다. 지배자가 피지배자 본인을 전혀 생각하지 않는 상태 그리고 관계에 도달하는게 이런 피지배자들이 원하는 자신의 성장입니다. 그리고 이런 피지배자들의 교육은 지속적인 훈육과 벌을 통해서 피지배자의 위치를 각인하는 방식으로 행해집니다. 사람 이하의 것으로 인위적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어쩌면 이게 진짜 주인과 노예의 모습이였을수도 있다고 생각하긴 합니다. 

근데 모든 피지배자가 이렇다고 또는 이래야한다고 생각하는 머저리들이 존재합니다. 위와 같은 피지배자들은 제가 볼 때 극소수입니다. 그리고 주종관계는 지배자 그리고 피지배자 모두를 위한 관계이므로 그들을 알아볼 눈이 없다면 저런식으로 지배를 해서는 절대 안됩니다. 성향의 결이 다르더라도 물론 지배자의 만족을 위해 쓰임을 기쁨이라 느껴야하는 부분은 같습니다. 하지만 지배라는 선물에 벅차올라 스스로를 온전한 모습으로 바친다는 것이 다른것입니다. 이들에게 가장 가치있는 선물을 주기 위해서 소통은 필수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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